아파트 화재 확산 억제 위한 실화재 실험 성료…우리 연구원, 화재안전성 시험실 구축 논의 중

2025-09-05


  최근 연이은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화재 확산 억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실화재 실험이 9월 3일 충북 음성군 한국건설방재시험연구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실험은 한국소방산업협회 주관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정현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안태준 의원이 참여했으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대거 참관해 아파트 등 주거시설 화재안전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험은 방염처리 가구와 비방염처리 가구가 설치된 동일 규모(가로 4m × 세로 3m × 높이 2.4m)의 주택 모형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방 내 가구를 점화한 뒤 화염 확산 범위, 연소속도, 화재 확산 억제 효과를 계측 장비로 면밀히 분석해 방염처리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 결과는 향후 아파트 화재안전성 제도 개선과 방염기준 개정에 핵심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리 한국실내건축환경시험연구원도 원장을 포함한 5명이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특히 연구원은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를 기반으로 화재안전성 시험실 구축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파트 및 건축자재 분야의 화재안전성 평가 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